18일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시내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증산교 하부 도로 교통을 통제했다. 서울 시내 둔치주차장 4곳도 진입을 막았다.
지하철 일부 구간의 운행도 집중 호우로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밤 11시부터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공무원 382명과 25개 자치구 3094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하고 있다.
빗물펌프장 18개소도 가동 중이다. 청계저수지와 서울숲 등 호수 5곳에서는 가용부지에 일시적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10cm 빗물 담기’ 활동을 통해 2만t을 저류했다.
16일부터 현재까지 노원구(197㎜)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기준 1시간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관악구(28㎜)다. 전날 성북구에서는 1시간 최대 84㎜의 집중적인 비가 내렸다.
이날 기준 집중호우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위험지역을 사전에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