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에 폭염현장관리관 첫 파견···온열질환 1546명 발생

2024.08.05 12:47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난리법석 난지비치 워터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난리법석 난지비치 워터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폭염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고 관리한 이래 폭염으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 실·국장 및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와 고령농업인과 현장노동자 등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별 전담관리자 지정·운영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운영 실태, 폭염 관련 지시사항 이행 상황도 점검한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182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망 11명(잠정)을 포함해 1546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많은 수치다.

행안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겠다”며 “국민께서는 무더위 시간대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야외작업 시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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