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화재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참사 희생자 49재가 11일 열렸다. 지난 6월 1차전인지 제조업체인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참사 이후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해오고 있다.
유가족들은 멜론, 용과, 새우튀김, 떡, 캔커피, 중국 음료수 등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을 직접 준비해 영정 사진이 있는 단상에 놓으며 울었다. 단상 위에서 유가족들은 영정 사진을 붙잡고 고인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김태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공장 철재가 휜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1000도가 넘는 뜨거운 화마로 고통스러웠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억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