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화약 냄새에 기폭제 추정 물체도···영등포구 테니스장에 불

2024.09.05 08:03 입력 2024.09.05 09:33 수정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지난 7월24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인근에 떨어졌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지난 7월24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인근에 떨어졌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지붕 위에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화재가 났다. 소방은 군 당국에 현장을 인계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54분쯤 이 테니스장 지하주차장 입구의 플라스틱 지붕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미상 물체가 떨어져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격자 등이 자체 진화를 시도해 불은 11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화약 냄새가 나 경찰과 협의 후 군 부대에 출동을 요청했다. 소방 관계자는 “근접 촬영을 해보니 기폭제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군 당국에 인계한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