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28일 대구 도심에서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집회 제한 통고 처분을 내렸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집회 주최측인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집회 개최 전 집회 제한 통고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제한 내용은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나머지 1개 차로의 경우 일반 시민의 통행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축제 당일에도 대중교통 운행이 계속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시민의 통행권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에서 주 무대를 설치하거나 퍼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