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9월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지난 8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격상된 것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어 기상청은 1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10일과 11일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관측 이후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경신될 수도 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염은 12일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14일쯤까지는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도 유입되면서 13일과 14일 낮 기온은 30도 아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