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소환조사

2024.09.12 20:00 입력 2024.09.12 20:04 수정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5월14일 오전 가석방 돼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5월14일 오전 가석방 돼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지난 7일 최씨를 소환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7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한 후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전주’를 전수 조사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1·2심 재판부는 최씨의 계좌 1개와 김 여사의 계좌 3개가 주가조작에 쓰였다고 판단했다.

수사팀은 최씨에게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알게 된 경위와 김 여사에게 권 전 회장을 소개해준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최씨도) 수사 대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와 비슷한 역할을 맡은 전주 손모씨의 방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손씨에 대해 “자금을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인위적 매수세를 형성해 주가 부양에 도움을 주는 등 정범의 행위를 용이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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