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일선 경찰서와 소방서를 방문해 근무 중인 경찰관·소방대원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경찰서, 강서소방서를 차례로 찾아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관 25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제복을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뒷바라지하고, 수사 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 사기, 보이싱피싱 같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법 집행을 담당하는 모두가 철저하게 방어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등이 조직화하고 있는데, 조직범죄에 대해서는 일선 수사기관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잘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관악서 담당자로부터 이번 추석 특별방범 계획을 보고받고는 “경찰이 눈에 많이 보여야 아무래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엄격한 법 집행으로 스토킹 신고 건수가 줄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고서는 “예방뿐만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엄벌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연휴 화재, 구조, 구급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원석 강서소방서장은 강서소방서가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서울종합방재센터에 구급상황관리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살펴보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6월 목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 진압 당시 다친 소방관에게 “화상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어서 회복하길 바란다”며 “진압 구조 대원 여러분이 안전해야 국민도 안전하니 각별히 안전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여러분들 덕분에 주민들이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연휴를 보내고 있다”면서 “군, 경찰, 소방대원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것이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