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서울불꽃축제 100만명 몰릴 듯…안전 인력 28% 증원

2024.10.01 21:42 입력 2024.10.01 21:46 수정

CCTV로 실시간 인파 관리

혼잡 땐 ‘여의나루역’ 폐쇄

14개 버스 노선도 정차 안 해

오는 5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교통·안전대책이 마련된다. 행사 당일 주변 여의동로가 통제되고, 버스는 우회한다. 혼잡도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1일 서울시는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찾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이란 주제로 한국·미국·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한다.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하이라이트인 불꽃축제는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시는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청,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지난해보다 안전관리 인력을 28%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주최사인 한화는 구역별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력 배치·인파 분산 등을 할 예정이다. 시와 행정안전부는 정부합동현장점검단을 꾸려 4~5일에 걸쳐 인파 대책을 점검하고,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확인 및 보완에 나서게 된다.

행사 당일 오후 2~10시에는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노선 버스 등 차량은 모두 우회 운행해야 한다. 행사장 인파 수송을 위해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증회 운영된다. 행사장과 가까운 ‘5호선 여의나루역’은 안전을 위해 역사 내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서울시는 “방문 계획이 있는 시민은 주변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행사 종료 후에도 관람을 끝낸 인파가 분산 이동할 수 있도록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수 있으므로 귀가 동선도 사전에 계획해두면 편리하다”고 밝혔다. 여의나루역이 폐쇄될 경우 여의도역(5·9호선),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신림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

오후 4~9시에는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의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오후 8~10시에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가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된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된다. 원효대교는 불꽃 설치에 따라 동측 보행로(용산 방향)가 4~6일간 통제되고, 서측 보행로(여의도 방향)는 행사 당일 오후 4~9시 통제된다.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된다.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은 행사장 주변 도로뿐 아니라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노량진·여의도 인근 도로, 교량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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