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이 8개월 연속 둔화해 43개월만에 10만명대로 낮아졌다. 건설업은 건설경기 악화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14개월째 순감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1.3%) 늘었다. 전년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43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34만1000명을 기록한 뒤 2월 31만3000명, 3월 27만2000명, 4월 24만4000명, 5월 24만명, 6월 22만6000명, 7월 22만3000명, 8월 22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3만명, 서비스업에서 17만6000명 증가했다. 건설업에서는 1만5000명이 줄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개월째 줄고 있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를 빼면 9000명 감소했다.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도 지난 5월 5만7000명, 6월 5만2000명, 7월 4만8000명, 8월 4만6000명, 9월 4만4000명으로 줄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4만9000명, 50대에서 10만3000명, 60세이상에서 20만4000명 증가했다. 29세이하에서는 11만3000명이, 40대에서는 4만9000명이 감소했다. 노동부는 “29세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정보통신, 도소매, 사업시설관리,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인구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건설업, 도소매, 제조업, 부동산 등에서 감소했다”고 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명(1.0%)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0만1000명으로 1만1000명(1.8%) 늘고, 지급액은 9625억원으로 264억원(2.8%) 증가했다.
지난달 워크넷 신규구인은 1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6000명(24.6%) 줄었다. 신규구직은 34만1000명으로 5000명(1.4%) 늘었다. 워크넷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5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