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결혼은 농구팀 꾸리듯 해라" 조언

2020.09.08 15:00 입력 2020.09.10 20:50 수정

미셸 오바마     ㅣAP연합뉴스

미셸 오바마 ㅣAP연합뉴스

미셸 오바마 여사(56)가 다음달 결혼 28주년을 앞두고 “남편을 창문 밖으로 밀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 결혼 생활의 고충과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결혼생활은 곧 인내라면서 결혼을 고려할 때는 “농구팀을 꾸리듯이 접근해야 승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최근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초청해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결혼생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세계 최대 음원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를 통해 팟캐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팟캐스트는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인사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셸 여사는 이 방송에서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아주 긴 시간 동안 서로 참기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며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있고, 이게 몇 년 동안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도 이게 이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결혼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어려웠던 시기에 대해서는 잘 얘기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린 부부들은 어려움에 부닥치면 ‘우리는 끝났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그렇게 해서 끝날 것이라면 내 남편과 나는 몇번이고 헤어졌다”며 “그러나 내가 그때마다 뛰쳐나가고 포기했다면 결혼 생활 중 느낀 아름다움을 놓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딸 말리아(22)와 사샤(19)를 낳고 나서 결혼 생활이 전혀 다르게 변했다”며 “결혼 후 처음으로 남자와 여자의 역할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나는 아이들을 챙기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랐지만, 남편은 자기의 삶을 살면서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바빴다”며 “그때부터 억울함이 쌓여 갔었다”고 어려웠던 결혼 시기를 토로했다.

미셸 여사는 “결혼을 고려할 때는 농구팀을 꾸리듯 서로의 관계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거쳐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결혼을 농구로 생각한다면 당신은 팀 동료가 강하고, 승리하기를 원하지 않겠느냐. 그러면 르브론(NBA스타인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을 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올려 “내가 결혼에 대해 배운 하나는 결혼은 품이 많이 들고, 내 자신과 파트너에게 정직함을 많이 요구한다는 것이다”며 4200만명의 팔로워들에게 “당신의 결혼에서 당신이 배운 것들을 들려달라”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8년 간의 백악관 생활 중 솔직하고 격의없는 태도로 남편과 함께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려왔다. 그는 지난 2년간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뽑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여러차례 거론됐지만 스스로 정치 입문에는 선을 그어왔다. 백악관을 떠난 이듬해인 2018년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을 출간해 당시 전세계 3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북투어를 진행했다. 이 책은 10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이밖에 오바마 부부는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를 설립하고, 온라인스트리밍업체 넷플리스와 함께 영화·다큐멘터리 시리즈 등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와 만든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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