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검찰은 청와대 권력 겁 안내는 것 같다”

2021.05.10 12:07 입력 2021.05.10 15:29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마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두고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한다는 것은 저는 잘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한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법무부 차관으로 적합해서 임명됐을 뿐인데 그 이유로 정치적 중립 지키지 않을거라는 것은 과도한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부처에서 많은 공직자들을 파견받아 비서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누가 일을 잘하냐는 관점에서 발탁한 것이지 인간적인 친소관계·정치 성향을 갈리지 않는다”며 “특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성향을 의심하는 것은 인재를 낭비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형사법 체계 만들어진 후 수십년간 추진된 과제들에 대해 우리 정부가 중대개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잡힌 방향을 안착시켜 나가면서 더 완전한 개혁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혹 사건들에 검찰이 중립지키며 엄정히 수사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원전수사 등을 보면 검찰은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