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은 독재적 발상”

2021.11.29 10:50 입력 2021.11.29 11:27 수정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한 것을 두고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100일을 남겨두고 첫 공식 선대위 회의를 연 윤 후보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 회의에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쇄신과 관련해 “이재명을 민주당의 후보로 선택한 우리 국민과 당원의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민주당 정부의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보여주기)”이라면서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선거 운동도 당을 중심으로 하겠다. 당과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출범한 윤 후보는 이날도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청년 프랜들리(친화적) 정부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의 시혜 대상이 아니라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 밀마루 전망대,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카이스트 등을 방문한다. 윤 후보는 “선대위 첫 일정으로 충청 지역에 2박3일로 가기로 했다”며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 대선 승부처, 중원 충청에서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대장정에 나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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