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 입장 전달 당연히 필요했다”

2024.08.14 10:02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는 의사를 전달한 것에 대해 “당연히 반대의 입장을 전달하는 게 필요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특히 우리 당 핵심 지지층 사이에서는 그 분(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당이라는 게 존재의 이유가 민심을 전달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게 해야 될 역할이라면 당연히 반대의 입장을 전달하는 게 필요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다만 사면·복권권의 행사는 사실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떄문에 저는 (대통령의) 어떤 깊은 뜻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김 전 지사 복권에) 정치적인 함의도 있다는 게 지금 나오는 해석이다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이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다음 대선 출마에 관해서는 “사실 (서울시장) 임기 반환점도 돌기 전에 자꾸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게 돼서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러웠다”면서도 “지난달로 임기 반환점이 지났다. 그래서 타이밍상 출마 여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서 50대 50에서 조금 진전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며 “(출마 가능성이) 51%이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그 두 분은 사실은 수사 영역에서 성장해 오신 분들이고 저는 네 번째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의 행정은 사실 국방 빼고는 다 있지 않냐”며 “그런 종합행정으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온 경험을 쌓아온 게 아마 차이라면 차이이고 거기서 차별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저는 가능성을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는 쪽”이라며 “워낙 여러 건이 아주 중대한 범죄로 재판이 걸려 있는 상태고 10월달이면 아마 한 두건씩 선고가 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 잘 된 결정이든 못 된 결정이든 이 전 대표의 정치적인 책임이 된다”며 “그런 것까지를 포함해 앞으로 대선까지 3년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높지않다고 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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