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2022.06.29 21:09 입력 2022.06.29 23:05 수정

국왕 주최 만찬서 ‘외교 데뷔’

스페인 왕비 만나 “우린 동갑”

한국문화원 방문 개별 행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 대상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베고나 고메스 스페인 총리 부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질 바이든 여사, 김 여사. 마드리드 | EPA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 대상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베고나 고메스 스페인 총리 부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질 바이든 여사, 김 여사. 마드리드 | EPA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정상외교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김 여사는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산일데폰소 궁전, 소피아 국립미술관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전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미국·프랑스·폴란드 정상의 배우자 등과 인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면서 말을 건넸다. 레티시아 왕비가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세가 된다”고 하자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김 여사의 한국 초청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김 여사와 인사를 나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김 여사에게 악수를 청했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뵈니 반갑다”며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배우자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도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앞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방문, 김아영 디자이너 초청전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와 도서관·공예실·한글학당 등을 둘러본 뒤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여사는 “스페인에서 한국문화원의 노력으로 현재 K컬처, K문화, K요리가 활성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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