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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쏜 정찰위성 2호 ‘실패’···“비행 중 폭발”

2024.05.27 23:08 입력 2024.05.28 10:37 수정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

2분 후 ‘다수의 파편’ 탐지

지난해 11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를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를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국·중국·일본이 정상회의 후 공동선언을 발표한 27일 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를 발사했다. 하지만 발사체는 비행 중 폭발했다. 북한은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22시4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적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평양북도 철산군 동창리에는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다.

합참은 이어 “이후 22시46분경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되어 공중 폭발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재차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밤 정찰위성 2호 발사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만리경-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에 탑재하여 발사를 단행했다”며 “신형위성운반로케트는 1계단 비행중 공중폭발하여 발사가 실패했다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7일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1곳 등 3곳을 해상 위험구역(발사체 낙하 예상지역)으로 알렸다. 통보 당일이자 예고기간 첫날 정찰위성 2호를 발사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을 발사했다.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실패 끝에 성공한 발사였다.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4년까지 3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저녁에는 한·중·일 정상의 공동선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담긴 것을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회의 마당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 감행된 것과 관련해 이를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낙인하며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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