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풍선’에 오물·쓰레기 담겨…군 “반인륜적, 저급한 행위 즉각 중단”

2024.05.29 11:20 입력 2024.05.29 16:22 수정

북한 살포 대남풍선 260여개 발견

폭발물처리반 등 출동해 수거…“정밀 분석”

북한이 지난 28일 살포한 대남 풍선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 발견된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지난 28일 살포한 대남 풍선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 발견된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쪽을 향해 풍선 등을 살포한 것을 두고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합참은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풍선을 살포했고 29일 오전 현재 경기·강원·전라·충정 등에서 150여개가 발견됐다. 합참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대남(오물)풍선은 260여개가 관측됐다”며 “현재 공중에 떠 있는 대남 풍선은 없다”고 추가로 밝혔다.

풍선에 매달린 물체에는 오물과 쓰레기 등이 포함돼 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풍선은 민가 지역뿐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낙하될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실제 2016년에는 차량 및 주택 지붕 등이 파손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8일 살포한 대남 풍선에서 나온 쓰레기가 서울 영등포구 경인고속도로 입구에 널브러져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지난 28일 살포한 대남 풍선에서 나온 쓰레기가 서울 영등포구 경인고속도로 입구에 널브러져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군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을 출동시켜 땅에 떨어진 풍선 등을 수거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도 진행 중이다. 합참은 “군은 국토부, 행안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유엔사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의 공중 및 해상 정찰,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해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경지역에서의 빈번한 삐라와 오물살포행위에 대하여서도 역시 맞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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