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전북서 무투표 당선 62명, 서울 이어 두번째…민주당 일당독식 병폐 재현

2022.06.03 09:08

6.1 지방선거 홍보물/경향신문 자료사진

6.1 지방선거 홍보물/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북지역 6.1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사람이 62명에 달했다. 서울 121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인구비율로 따지면 사실상 전국에서 최다 지역으로 꼽혔다. 민주당 득세에 다양한 후보들이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고질적 병폐가 재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의 지방선거 출마자 가운데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 22명과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 3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7명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이들은 선거구 후보자 수가 선출 의원 정수를 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과 당선이 결정됐다. 해당 후보들은 투표 없이 선거일인 1일 당선증을 받았다. 전체 40명(비례4명 포함)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자 22명이 당선증을 받았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민주당 일색이다. 유권자들의 선택권 박탈에 이어 일당 독식 구도가 다시 재편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방의회 본연의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된다는 목소리가 깔려 있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비례대표 4석을 제외한 36석의 의석중 민주당이 35석을 쓸어갔고, 진보당 오은미 당선인이 유일하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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