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세 번째 맞대결 끝에 ‘친윤’ 정진석 꺾고 국회 입성

2024.04.11 19:56 입력 2024.04.11 19:59 수정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가운데)이 당선인이 11일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가운데)이 당선인이 11일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11일 세 번째 재대결 끝에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6선에 실패했다. 공주·부여·청양은 2016년 20대 총선부터 공주시와 부여·청양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민주당 열세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곳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22대 총선 개표 결과 50.66%를 받아 2.24%포인트 차이로 정 후보(48.42%)를 꺾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심의 엄중함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절실히 보여준 선거”라고 평가했다.

충남 공주로 고향이 같은 두 사람이 총선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당선인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가 2016년 20대 총선부터 공주와 부여·청양이 합쳐지면서 두 번 연속 정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박 당선인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공주에서 우위를 보였고 보수세가 강한 부여와 청양에서 정 후보에게 뒤져왔다. 이번엔 달랐다. 박 당선인은 공주(51.94%) 부여(50.05%)에서 과반을 얻으면서 청양(47.75%)의 열세를 만회했다.

박 당선인과 정 후보는 각각 친문재인계와 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박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자연스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두 사람의 태도도 엇갈린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던 2020년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인식과 태도 등은 그동안 검찰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권력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2022년 9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국회부의장, 2022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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