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링컨’ 동해 온다···북한 핵실험 견제 메시지

2022.04.11 21:47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2006년 첫 방한해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2006년 첫 방한해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CVN-72·10만t급)이 오는 15일쯤 동해상으로 들어와 한국 해군과 훈련을 함께 할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증가하자 미국이 북한 측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링컨 항모는 오는 15일쯤 동해 공해상으로 진입해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항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잇따라 하던 지난 2017년 11월 항모 3척이 동해에 집결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링컨 항모는 지난달 15일 서해로 함재기를 출격시켜 북한 ICBM 시험발사를 견제하기도 했다.

링컨 항모의 동해 진입은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등을 계기로 북한이 추가로 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 등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링컨 항모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C와 F/A-18 슈퍼호넷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싣고 있고, 핵 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의 항모전단을 꾸려 함께 움직이는 만큼 북한에 군사적 압박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링컨 항모는 함재기를 동원한 지상 표적 타격 훈련과 풍계리 핵실험장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대상으로 정찰 작전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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