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든든한 후원자는 이명박?

2011.09.11 12:30
디지털뉴스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박원순 변호사(55)가 설립한 ‘아름다운재단’에 자신의 급여 전액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일할 때 월급은 제세공과금을 제외하고 500만원이었다. 이 금액은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은행 계좌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의 ‘등불기금’으로 4년 동안 매달 자동이체됐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런 방식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급여를 모아 2억원이 넘는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아름다운 가게의 명예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2000년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한 박원순 변호사는 2009년 8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친했다. ‘아름다운 가게’를 하고 있을 때 이명박 당시 시장이 ‘아름다운 가게는 지상최대 벼룩시장’이라고 하면서 격찬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식사를 같이 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데를 찾아보라’고 해서 영동대교 밑 뚝섬에서 벼룩시장을 매주 한 번씩 열었다. 이명박 시장 때문에 된 것이다. 그래서 명예고문으로도 모셨고, 행사도 여러 차례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변호사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자신이 몸담았던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단체들을 9일 차례로 찾아 작별인사를 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