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공범’ 박근혜

“박 대통령, 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

2016.11.20 22:34 입력 2016.11.20 23:19 수정

‘그것이 알고 싶다’ 의혹 제기…‘제대혈 법안’ 대가성 주목

[‘국정농단 공범’ 박근혜]“박 대통령, 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일 방송한 ‘대통령의 시크릿’ 편(사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생명과학 업체(○○ 바이오) 관계자의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2010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박 대통령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아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 해당 시술은, 체외에서 배양된 자신의 줄기세포를 몸에 넣는 ‘자가배양 줄기세포 주사’로, 미용이나 원기 회복 등 목적으로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것이었다.

이 관계자는 여당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에게 수백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하던 비용조차 받지 않고 시술을 해줬다면서 이는 당시 불법이었던 해당 시술 등을 합법화하기 위한 로비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인 2009년 대표발의한 법안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때부터 줄기세포 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5선 의원인 박 대통령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발의한 법안이 15건에 불과하다.

탯줄 속 혈액인 제대혈은 줄기세포 연구와 연관이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모들로부터 기증·위탁받은 제대혈을 무허가로 배양한 후 만들어낸 세포치료제를 불법으로 제조·판매한 제대혈은행 전 대표와 병원 의사 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불법적으로 유통된 제대혈 줄기세포들은 루게릭·파킨슨 등 난치병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부 상류층의 노화방지(안티에이징)를 위해 이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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