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박원순 거취두고 설왕설래, 야 “같이 여의도 입성하자”

2017.10.17 14:27 입력 2017.10.17 16:14 수정

[국감현장]박원순 거취두고 설왕설래, 야 “같이 여의도 입성하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7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시 국감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향후 정치적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3선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고, 일각에서 거론되는 경남도지사 출마설에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6번째 국감 무대에 올랐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국감에서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박 시장의 경남도지사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전혀 근거 없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경남지사 출마설을 일축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 여부엔 확답하지 않았지만 여지를 뒀다. 그는 “(서울시장 3선 도전을)고민하고 있지만 국감이라든지 닥친 서울시정 현안들이 엄중하다”며 “서울시정 챙기는 일에 더 몰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책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해왔다”며 “3선 도전을 하느냐 마느냐는 서울시민에게도 중요한 일이기에 많이 듣고 고민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황영철 의원은 “서울시를 제대로 이끌어가겠다는 연임 의지가 명백해야 한다고 보는데 명확한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개인적으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님을 위해서도 서울시장 3선을 결심 안 했으면 좋겠다”며 “저와 같이 여의도에 입성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권유했다.

박 시장의 거취에 대한 야당의 질의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작년에는 대권 출마에 대해서 묻더니, 올해는 경남지사 출마에 대해서 묻고 있다”며 “박 시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두려워하는 야당의 성동격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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