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이낙연 총리, 산불 대책 '깨알 메모'한 수첩 화제

2019.04.07 16:33 입력 2019.04.07 16:59 수정

강원도 산불 대책을 메모한 이낙연 총리의 수첩.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페이스북

강원도 산불 대책을 메모한 이낙연 총리의 수첩.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페이스북

강원도 산불에 대한 정부 대책을 메모한 이낙연 총리의 수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총리가 주말인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수첩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이 총리의 수첩에는 정부가 단계별로 해야 할 일에 대해 1번부터 5번까지 번호를 붙여 정리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인펜으로 쓰여진 8쪽 분량의 메모는 이날 관계장관회의의 모두발언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회의에서 이 총리는 잔불 정리, 이재민 돕기, 특별재난지역 선포, 복구 지원, 제도적 보완 등 5단계 대책을 주문하고, 단계별 논의 시점까지 제시했다.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총리의 메모 사진을 게시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이 메모가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전하면서 “‘사고’ 관련 내용으로는 드물게 나온 호평인 셈”이라고 전했다.

기자 출신인 이 총리는 평상시 뒷주머니에 수첩을 갖고 다니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메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산불 발생 다음 날인 5일 피해 현장과 대피소를 방문하고, 이재민들을 만나서 파악한 애로사항과 생각들을 적어뒀다가 대책 지시 과정 등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SNS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이 총리는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주요 조치가 나올 때마다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렸다. 7일에는 산불 후속 상황을 설명하며 구호품을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직접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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