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 “이재명, 윤석열 수신제가 없이 치국 논해"

2021.12.19 15:54 입력 2021.12.19 19:53 수정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생각을 뒤집어라’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생각을 뒤집어라’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3지대 대선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9일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에 취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수신도, 제가도 없이 치국을 논하지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당원 합의 추대 방식으로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오늘 ‘새로운물결’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길을 택하게 하기 위해 중앙당을 창당한다”면서 “시민의 집단지성과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통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 창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기득권을 이루고 있는 거대 양당구조 때문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기득권 정치 개혁과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면서 전부 거대 정당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에게서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이나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찾아볼 수 있느냐”면서 “본인문제, 가족문제로 연일 해명하고 사과하느라 바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닥치고 정권교체, 무조건 정권연장을 내세우는 거대 양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분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물결’은 세 가지 큰 물줄기를 만들겠다”며 “부패를 쓸어버리는 물결,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내는 물결, 기득권 양당정치를 바꾸는 물결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를 연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위기대응책을 그 자리에서 함께 토론하자”며 “단일안을 만들어 정당과 국회 결정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경제운영과 나라살림을 오랫동안 책임졌던 전문가로서 실천가능한 방안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양당 구도 혁파와 규제개혁, 개헌을 통한 대통령 권한 분산 등을 약속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0월 ‘새로운물결’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