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인사 실패 논란에 “전 정권 장관들 중 훌륭한 사람 봤나”

2022.07.05 09:07 입력 2022.07.05 10:32 수정

전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부실검증 지적에 “다른 정권 때와 비교 해보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실패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 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문제가 있는 장관 후보자들의 경우) 사전에 검증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에는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로 검찰 수사대상이 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가 세번째다. 같은 부처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 것은 정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역대 첫 사례다. 혐오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까지 포함하면 새정부 들어 고위공직자 4명이 낙마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지만 곧바로 성희롱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송 교수는 대통령실을 통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음주운전 이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잇따른 인사 실패를 두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 훼손과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 부실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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