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한동훈 ‘댓글팀’ 의혹에 “특검으로 밝혀야”

2024.07.16 09:59

박찬대 “수사 통해 실체적 진실 밝혀야 할 단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의 댓글팀(여론조성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댓글팀 의혹이 이제는 의심을 넘어 물적 증거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김 여사도 댓글팀을 운영했고, 한 후보도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 단순한 비판을 넘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댓글팀 운영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중대 범죄행위”라며 “수사 기관은 즉시 불법 댓글팀 의혹 수사에 착수해야 하고, 수사 기관이 수사 의지가 없다면 특검으로라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여론조사팀, 그리고 김 여사의 댓글팀도 지금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특검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민주당)는 드루킹으로 당했다”며 “어떻게 됐든 이것(댓글팀 논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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