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8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를 반영해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앞서 기재위는 지난 16일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정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대안과 함께 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강 후보자는 처가가 연 매출 8000억원대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국세청이 청장의 처가 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처가 가족기업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도 제기됐다.
강 후보자의 역사 인식도 쟁점이었다. 야권은 강 후보자가 1995년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폄훼하고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쿠데타를 ‘12·12거사’로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전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