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건희 여사가 2년 전 재·보궐선거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건희 주연, 윤석열 조연 막장 드라마”라며 특검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이어 추가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이라며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자신과 배우자의 범죄 혐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는 아무런 정당성도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며 “또 특검을 거부한다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4월 총선뿐만 아니라 2년 전 재·보궐선거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면서 “사실이라면 김건희 주연, 윤석열 조연의 막장 드라마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특검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특검을 제 손으로 거부하는 대통령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또다시 진실 규명을 방해한다면 공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 탄핵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 위성정당에 불과한 검찰이 수사할 리가 없다. 특검만이 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