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민주당에 역전당해
1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로 이 기관 조사 결과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과 의료대란 장기화, 당정갈등 등이 지지율 하락의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6%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기존 최저치는 직전 조사(9월 4주)로 당시 긍정 평가는 25%였다. 전국지표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8월2주 조사부터 5번 연속 20%대(29%→27%→27%→25%→24%)에 머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46%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TK 지역 부정 평가는 43%다.
윤 대통령이 최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 등 3개 법안이 국회 재표결 결과 부결된 데 대해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0%,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2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8%로 국민의힘(27%)을 역전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6%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