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현직 방송기자 출신 내정

2022.08.03 11:18 입력 2022.08.03 15:47 수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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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에 내정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홍보기획비서관에 이기정 YTN 선임기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비서관은 정치부 기자로 방송제작 경험이 상당히 오래됐다”며 “PI(President Identity·대통령 이미지), 홍보기획 등에 대해 저희가 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전략과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널리 사람을 찾느라 (인선이) 늦어졌다”며 “(이 비서관이) 내일부터 나와서 일을 시작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방송 경력 35년의 언론인이다. YTN에서 홍보팀장, 정치부장, 디지털뉴스센터장 등을 거쳤다.

홍보기획비서관 자리를 두고 전임 정부의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을 거론하며, 광고나 홍보전문가가 낙점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결국 기자 출신인 이 내정자가 발탁됐다. 공보 기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다. 다만 현직 기자가 대통령실로 직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 내정자는 발표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까지도 방송에 나와 뉴스 리포트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한 질문에 “언론인들이 대통령실에 오는 것에 대해 여러 지적이 있었지만, 그건 아마 개인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 와서 다른 방식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본인이 여러 다른 이유로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내정자의 사표 제출 시점을 묻는 말에는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홍보기획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종교다문화비서관 자리를 제외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인사가 마무리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성회 전 비서관 사퇴 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종교다문화비서관 인선과 관련해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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