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00일 회견

“북한 체제안전보장,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 아냐···지속가능한 평화 정착 제일 중요”

2022.08.17 10:37 입력 2022.08.17 15:45 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당국자간 회담을 제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 과정부터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다만 남북 정상간 대화나 주요 실무자들의 대화와 협상이 정치적인 쇼가 돼서는 안되고, 실질적인 한반도 동북아 평화 정책에 유익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놓은 ‘담대한 구상’을 거론하며 “비핵화 로드맵에 따라 우리가 단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하는 건 ‘먼저 비핵화를 다 시켜라, 그러면 우리가 지원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확고한 의지만 보여주면 거기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도와주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체제안전보장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체제안전보장이라는 건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저나 우리 정부는 북한 지역에 무리한 또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간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이고, 우리가 북한에 여러 경제적 외교적 지원을 한 결과 북한이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면 그 변화를 환영한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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