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판 ‘챔피언스리그’…동아시아 최강팀 가린다

2022.07.05 22:39 입력 2022.07.05 23:21 수정

10월 슈퍼리그 ‘EASL’ 첫선…지난 시즌 1·2위 SK·KGC 참가 ‘한·일전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 관심

동아시아 제일의 프로농구팀은 어디일까. 동아시아 각국 프로농구 리그의 최강팀들이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가 이번 가을 첫선을 보인다.

EASL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농구 리그를 아우르는 ‘농구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다. 한국에서는 2021~202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SK와 안양 KGC가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ASL 조추첨식 결과, 서울 SK는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우승팀인 우쓰노미야 브렉스, 홍콩과 중국의 정상급 선수들로 꾸려진 신생팀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필리핀 PBA 준우승팀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PBA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출전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우쓰노미야는 B.리그의 유일한 한국인 선수 양재민(23)이 속해 있는 팀이다. 양재민은 2021~2022시즌 신슈에서 43경기에 출전해 평균 3.8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신슈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양재민은 B.리그 최강팀인 우쓰노미야와 계약을 맺었다. 서울 SK와의 경기에 양재민이 출전한다면 한·일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안양 KGC는 A조에 편성돼 지난 시즌 B.리그 준우승팀 류큐 골든 킹스, 대만 리그 우승팀 푸본 브레이브스, 필리핀 PBA 우승팀과 겨룬다.

지난 시즌 파죽지세로 4강 플레이오프를 제패하고 정규리그 1위 SK에 맞섰던 KGC이지만, 지금은 전력이 그때와 다르다. 2016년부터 KGC를 지휘하며 우승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를 일궈낸 김승기 감독과 간판 외곽 슈터였던 전성현이 모두 고양 데이원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김상식 KGC 감독은 KBL과 인터뷰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 빠른 농구를 하겠다. 강력한 디펜스로 공수전환을 빠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L 참가 팀들은 오는 10월부터 2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풀리그(팀별 6경기)를 치른다. 상위 4팀이 내년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4강 토너먼트(각조 1~2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100만달러(약 12억8600만원)의 상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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