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신의 순간’
5년 만에 열린 대회 때문인지 출전한 선수들이 쏟아내는 거친 호흡과 땀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1년을 미뤄 중국에서 열린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어느덧 종착지에 다다랐다. 아시아의 45개국 1만2500여명의 선수들이 40개 종목에서 나라를 대표해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
29년 만에 중국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여자 배드민턴 선수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탁구 여자 복식 선수들, 금메달 6개를 포함해 22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황금세대의 등장 등등. 엿새간의 추석 연휴에 국민들은 TV 앞에서 울고 웃었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환희가 어우러진 경기장에서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본 풍경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아름답고 경이로웠다. 표정과 눈빛뿐 아니라 손끝, 발끝에서조차 간절함과 비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8일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다시 타오를 성화를 위해 선수들의 투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