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의 금빛 발치기를 약속했던 박태준(20·경희대)의 결승전 상대가 확정됐다.
박태준은 8일 오전 4시 37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릴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흐메도프와 금메달을 다툰다.
박태준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눌렀다. 박태준 특유의 왼발 스탠스로 젠두비의 앞발 공격을 봉쇄하면서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흐메도프 역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비토 델라킬라를 2-0으로 가볍게 누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마흐메도프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전 경기 2-0으로 승리하고 있다.
마흐메도프는 2022년 8월 튀르키에 코냐에서 열린 2021 이슬람 연대 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선수다. 2023년 6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유러피언 게임에서도 이 체급 동메달을 따냈고, 그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인터내셔널 태권도 오픈 역시 3위였다.
세계 랭킹 26위인 마흐메도프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시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