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달궜던 올림픽의 끝을 아쉬워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패럴림픽이 29일(한국시각) 개막했다. 2024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은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회식을 하고 12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파리는 통산 세 차례 올림픽(1900년, 1924년, 2024년)을 개최했지만 패럴림픽은 처음이다. 1960년에 시작된 패럴림픽이 올림픽과 같은 도시에서 치러진 건 1988 서울 올림픽부터다.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이 기수를 맡은 한국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36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 펜싱, 휠체어 테니스 등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20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