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해수욕장, 4050 전통시장···가정의달 세대별 여행 ‘동상이몽’

2024.05.31 10:39

#30대 교사인 이소영씨는 5월 연휴를 맞아 친구와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낮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눈여겨봐왔던 속초해수욕장 인근 맛집과 카페를 방문했고, 밤엔 해변을 밝히는 속초아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40대 직장인 오인석씨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가족들과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불국사, 첨성대, 보문관광단지 등 학창시절 수학여행 코스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소개시켜 주며 추억을 되새겼다.

5월 가정의달, 여행자들은 어디로 나들이를 떠났을까. 공유차 기업 쏘카 데이터를 통해 세대별 가정의달 여행지를 살펴봤다. 2022년과 2023년 5월 연휴 기간 4시간 이상 쏘카를 이용한 여행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봤다. 여행을 목적으로 한 이동을 추리기 위해 30km 이상 이동해 30분 이상 차량의 시동을 끄고 정차한 기준 방문지로 구분했다.

쏘카 이용자 데이터

쏘카 이용자 데이터

시도별 방문지를 보면 모든 세대에서 경기·서울 방문이 많았다. 수도권 여행지를 제외하면 2030세대 선호 여행지는 강원, 부산, 인천 순이었다. 40대 이상 여행자는 부산, 강원, 경북, 경남 순으로 많이 방문했다. 조금 더 지역을 좁혀서 분석하면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든 세대가 즐겨 찾은 제주와 부산을 제외하면 2030세대는 강릉, 가평, 인천 중구(을왕리) 지역을, 40대 이상은 경주를 많이 찾았다.

구체적인 목적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2030세대는 해수욕장 방문을 선호했다. 2030세대 방문지 상위 30위를 추려보니 광안리해수욕장(6위), 속초해수욕장(12위), 을왕리해수욕장(13위), 해운대거리(14위), 해운대역(15위), 꽃지해수욕장(17위), 바람의언덕(21위) 등 해변 관련 장소가 다수 포함됐다. 쏘카 관계자는 “사실상 유명 해수욕장 인근에 호텔, 식당, 카페 등 ‘핫플’이 많은 점이 젊은 여행자가 몰리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쏘카 이용자 데이터

쏘카 이용자 데이터

쇼핑 명소로도 2030세대의 발길이 이어졌다. 롯데아울렛 동부산점(8위), 이케아광명점(22위), 더현대서울(23위), 현대아울렛송도점(25위), 파주프리미엄아울렛(26위), 롯데아울렛파주점(27위), 부산 샌텀시티(28위) 등이 30위 안에 올랐다.

40대 이상 여행자는 전통시장과 유명 관광지를 즐겨 찾았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비율은 40대 이상은 12.1%, 2030세대는 9.5%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여행자들은 불국사(2위), 자갈치시장(3위), 경주 첨성대(4위), 국립경주박물관(5위) 등 시장과 관광명소 위주로 여행을 즐겼다.

세대별 여행지 동상이몽 풍경은 숙박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호텔스닷컴이 이달 발표한 가족여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세대와 성별에 따라 여행 취향 차이가 보였다. 20대 응답자의 53%는 가족 여행의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음식을 꼽은 반면, 이에 동의한 50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반대로, 50대 응답자의 46%가 관광 명소 방문 및 관광을 선택했지만 같은 응답을 한 20대는 31%에 불과했다. 또 여성(45%)이 남성(40%)보다 숙박 경험을 중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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