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막 ‘반딧불축제’서 시범단 합동 공연
한국의 태권도와 중국 소림무술이 ‘무주반딧불축제’에서 만난다.
전북 무주군은 28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태권도 시범단과 중국 소림무술 시범단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소림무술시범단은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 소림사무술시범단이다.
이들은 오는 31일 축제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 무주군 학생·실버태권도시범단과 중국 덩펑시 소림사무술시범단의 시범이 펼쳐진다. 9월 1일에는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팀과 소림무술단의 봉술과 취권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전주대 싸울아비팀은 영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골든 버저를 받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팀이다.
무주군 태권도장 선수단과 학생태권도 시범단,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이 ‘태권도’와 ‘반딧불이’를 활용한 태권도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태권도와 소림무술의 만남은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군이 소림무술의 고장 중국 허난성 덩펑시와 자매결연을 하면서 성사됐다.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이란 주제로 31일부터 9월 8일까지 9일간 등나무운동장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디 빛의 향연(안성낙화놀이), 물벼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997년 첫선을 보인 무주반딧불축제는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2024피너클어워드, 에코투어리즘 분야 축제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42만명이 다녀갔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지향하는 환경축제다”면서 “올해는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에 더해 친환경 축제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