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논문 표절을 인정했다. 표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 ‘표창원의 범죄와 세상 이야기’에 ‘박사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표 전 교수는 “1997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유학생이던 제가 쓴 논문에서 매우 부끄러운 표절 흔적을 발견하고 무척 당황스럽고 부끄럽다”며 “실제 인용규칙을 어기고, 따옴표 안에 넣거나 블락 인용 형태로 처리해야 할 직접적인 인용을 출처 표시만 한 채 간접인용형태로 잘못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표절은 표절이고, 제가 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행위를 ‘과거의 제가 행한 것’은 사실이기에 인정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표절 의혹이 제기된 내용 중에는 제가 석사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했다거나, 특정 사전을 베껴왔다는 부분 등 허위이거나 과장된 주장도 있다”며 표절 의혹 제기과정에서 과도한 지적도 있음을 밝혔다.
앞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 1일 표창원 전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