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꼴불견 2위 ‘자리 양보하지 않는 사람’, 1위는?

2015.07.10 18:28 입력 2015.07.11 00:59 수정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 최악의 꼴불견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막장남, 막장녀’가 꼽혔다.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은 10일 대학생 1826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꼴불견’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꼴불견에 대해 ‘욕설이나 막말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안하무인 막장남, 막장녀(18.9%)’를 1위에 꼽았다.

‘임산부나 장애인, 노약자를 보고도 못 본 척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10.3%)’이 지하철 꼴불견 2위에 꼽혔고 ‘상대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어른들(7.7%)’이 연이어 3위에 꼽혔다.

7일 서울지하철 6호선 전동차에서 동국대 학생들이 백팩으로 인한 불편사례를 연출하며 ‘지하철 백팩 에티켓’ 플레시몹을 펼치는 모습|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7일 서울지하철 6호선 전동차에서 동국대 학생들이 백팩으로 인한 불편사례를 연출하며 ‘지하철 백팩 에티켓’ 플레시몹을 펼치는 모습|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이어서 ‘내리기도 전에 마구 밀고 들어오는 승객’과 ‘만취한 채 탑승해서 주정 부리는 취객’이 나란히 7.3%의 응답을 얻으며 지하철 꼴불견 공동 4위에 올랐다. 기타의견으로 ‘쩍벌남, 꼬고 앉은 다리’, 무임승차’, ‘과도한 애정행각’, ‘새치기’, ‘잡상인’, ‘자리쟁탈전’ 등이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약 94%는 “지하철 이용 도중 ‘욱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답했다. 1위에는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쫙쫙 대며 씹는 껌 소리, 이어폰도 없이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소음을 유발할 때(18.7%)’가 꼽혔다.

‘승하차시 사람들이 버티고 서서 안 비켜줘서 고생할 때(18.0%)’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는 ‘다른 사람에게 행패나 진상을 부리는 사람을 목격했을 때(12.0%)’가, 4위는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 자리를 양보했는데 엉뚱한 사람이 치고 들어올 때(11.3%)’가 각각 꼽혔다.

그 외에도 ‘커다란 백팩이나 장우산 등 생각 없이 휘두른 소지품에 맞았을 때(10.6%)’, ‘대놓고 자리 양보를 요구 받았을 때(9.1%)’, ‘불필요한 밀착이나 접촉을 느꼈을 때(9.0%)’ 등도 ‘욱하게 되는 순간’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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