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박근혜 동생 박근령씨의 ‘천황폐하…’ 등 친일발언에 “부적절했다”

2015.08.07 13:40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61·사진)가 일본 인터넷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역대 총리와 천황 폐하가 거듭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80% 가량이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박씨의 발언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부적절한 발언이다”는 응답이 79.9%로 나타났다. 이는 “적절한 발언이다”라고 응답(7.6%)한 것보다 10배가 넘었다. “잘 모른다”는 답은 12.5%였다.

국민 80%, 박근혜 동생 박근령씨의 ‘천황폐하…’ 등 친일발언에 “부적절했다”

지역과 계층을 막론하고 박씨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부산·경남·울산(부적절 88.0% vs 적절 6.2%)에서 10명중 9명에 이르는 응답자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이어 경기·인천(83.8% vs 3.7%), 서울(79.2% vs 12.3%), 광주·전라(78.8% vs 10.2%), 대구·경북(78.1% vs 13.7%), 대전·충청·세종(71.4% vs 3.5%) 순으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부적절 93.7% vs 적절 2.4%)에서는 90% 이상의 절대 다수의 응답자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30대(81.6% vs 5.7%), 50대(79.9% vs 9.1%), 20대(72.6% vs 11.8%), 60대 이상(71.0% vs 9.8%) 순으로 ‘부적절’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부적절 83.8% vs 적절 13.8%)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당층(80.9% vs 2.4%), 정의당 지지층(80.8% vs 3.7%),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77.8% vs 8.6%) 순으로 ‘부적절’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도 예외가 없었다. 중도층(부적절 88.7% vs 적절 7.8%)에서 ‘부적절’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층(86.0% vs 4.5%), 보수층(81.2% vs 8.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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