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서울대 총장 “정시확대 답 아니다”

2019.05.11 09:25
디지털뉴스팀 기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교육부가 추진중인 대입 정시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오 총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시선발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시는 오지선다형 문제를 푸는 것인데, 이는 앞으로의 인재상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시는 피니시 라인(finish line) 실력만 보는 것인데, 정작 학생들은 출발점이 다르고 가정으로부터 받는 지원 수준도 다르다”며 “하지만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이 노력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종을 불신하는 국민 정서는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정시를 늘리는 것이 답은 아니다”면서 “정시를 더 늘리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술형을 추가하는 등 수능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국회의원 시절 지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총장은 교육부가 권고한 ‘정시 30%’ 수준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시 선발인원 30%까지는 ‘패자부활전’ 등의 의미로 수용할 수는 있다”며 “현재 2022학년도 정시선발 인원을 정하는 중이지만, 지금 수준보다 정시 인원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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