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국 인사청문회, 공안 조서 작성하는 자리 아냐” 황교안 겨냥

2019.08.13 10:36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공안검사식의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벌써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으로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라며 “문재인 정부 개각은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색깔론 공세를 했다”며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주의 열정을 폄하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를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 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며 “한국당이 20대 국회에서 스무차례가 넘는 보이콧 기록을 만들고 또 다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할 수 있다고 운운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낡은 이념 정쟁에 골몰할 때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와 결산 심사를 위한 8월 국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했다.

/권호욱 선임기자

/권호욱 선임기자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