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지수'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9000선 돌파

2019.12.27 12:24 입력 2019.12.27 13:32 수정

뉴욕 증권거래시장. 뉴욕|AFP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시장.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2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는 등 정보·기술(IT) 주식들이 선전한 덕분이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69.51포인트(0.78%) 오른 9022.39로 거래를 종료했다. 1971년 출범한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은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1998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아마존은 이날 연말 쇼핑시즌에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매출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아마존 주식 가격은 4.45%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강세는 IT업종 전반의 호황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물경제와 완반한 성상세를 이어가고 있고, 투자 및 소비심리를 억눌렀던 미·중 무역전쟁도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한 것도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내년 재선 도전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9000을 찍었다”고 올렸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가 상승은 과거 미국 대통령들을 훨씬 능가한다’는 언론 보도도 리트윗했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50% 이상 올랐다면서 1928년 이후 미국 대통령 집권 3년 시점의 평균 상승폭 23%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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