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 물폭탄’ 천안·아산 도로 곳곳 침수

2020.08.03 16:08
권순재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침수된 도로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침수된 도로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남 천안과 아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천안시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부고속도로 천안톨게이트 부근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들이 우회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천안 시내 성정지하차도와 업성수변도로, 용곡동 천변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KTX천안아산역 인근, 신방동주민센터 앞, 성환읍 복모리 하수처리장 등에서는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상태다.

쌍용역 주변 도로, 구성동 일대 등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 역시 물바다로 변했다.

병천천과 쌍전천, 원성천, 장재천 등 수위가 급격히 오른 도심 주요 하천 인근 주민에게는 “범람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가 발송된 상태다.

아산 역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산온양여고 인근, 신정호 주변, 배방 21번 국도, 염치읍내 등 아산시내 모든 지하차도에 물이 찬 상태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전부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시내 주요 지하차도를 차단했다”며 “하천은 폭우로 급류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은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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