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코로나 환자 100만명 넘어

2020.08.07 17:11 입력 2020.08.07 17:16 수정

지난 4월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보건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연합뉴스

지난 4월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보건당국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연합뉴스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6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자체 집계 결과, 아프리카 대륙의 확진자 수가 100만3056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198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5시 현재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3만8184명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남아공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도 9600여명에 달한다. 로이터는 “남아공에선 5월초부터 7월 중순 사이 비정상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고, 현재 병원 침대며 의료장비, 의료진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이 아프리카 국가들 중 의료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잘 구축된 국가라고 본다. 셰릴 코헨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은 “남아공의 상황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아공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나온 곳은 이집트(9만5000여명), 나이지리아(4만5200여명), 가나(3만9600여명), 알제리(3만3600여명) 등이다.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지난 5일 기자들에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피로증을 보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응켄가송 소장은 “만약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이 팬데믹을 퇴치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27만2000여명, 사망자는 71만7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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