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광화문 집회는 잘못...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2020.08.18 09:50 입력 2020.08.18 10:43 수정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8월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8월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대해 “코로나19가 서울에서 계속 늘어 어려운데,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광화문 집회는 두 가지 차원을 달리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염 위험과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했던 메시지는 달리봐야 할 것”이라며 “그 엄중한 메시지를 민주당이나 청와대는 새겨들어야 하는데, 방역적인 측면만 말하는 것은 전체를 균형 있게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제안한 대통령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담을 통합당이 거절했다는데 대해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만나자고 하면 절차와 방식이 있을 텐데, 그냥 취임 인사차 와서 의례적이고 지나가는 말로 한번 만나는 게 안 좋겠느냐는 정도로 말했다”고 반박했다. 또 “대통령께서 말로만 협치를 이야기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국정운영 태도가 전혀 그것과 관계 없고, 오히려 우리는 대화하려고 모양새를 갖추었다는 알리바이용이 아닌가 이런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 실패와 추미애 장관의 검찰 무력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 이런 데 대해 국민들이 부정적 평가를 하시는 것 같다”며 “저희들의 혁신 노력이나 태도에 관해서도 국민들이 이제야 비로소 눈길을 주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서 제기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주장에 대해선 “지도부가 (현)비상체제로 장기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김종인 비대위가 너무 잘해서 계속해달라고 하는 그런 상황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