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이어 메가박스도 관람료 인상···23일부터

2020.11.13 18:05

CGV 이어 메가박스도 관람료 인상···23일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오는 23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CGV의 관람료 인상 발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메가박스는 영화 관람료를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주중(월~목) 1만2000원, 주말(금~일) 1만3000원으로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격 인상 적용관은 일반관, 컴포트관, MX관으로 평균 1000원의 요금이 인상되며 시간대나 지점에 따라 현행과 동일하거나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

돌비 시네마와 프리미엄 특별관 더 부티크, 발코니, 프라이빗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자 등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현행 조조(오전 10시 이전), 일반(오전 10시∼오후 11시), 심야(오후 11시 이후)로 구분하던 시간대는 일반 시간대를 브런치(오전 10시∼오후 1시)와 일반(오후 1시∼오후 11시)으로 세분화했다.

극장 임차료, 관리비 및 인건비 등 고정비의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극장 및 영화산업 전반의 경영 여건 악화 등이 관람료 인상의 주된 배경이다.

메가박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전국 관객수가 전년 대비 70%까지 감소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게 됐다”면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계를 도입하고 경영진 급여 반납, 전 직원 순환 무급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폐점 등의 자구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경영 정상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운영 안정성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관람료 인상을 통해 극장 운영을 안정화하여 침체된 영화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동반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며 “극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는 오는 26일부터 주중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1만2000원으로, 주말 오후 1시 이후 관람료 역시 1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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