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한 토트넘, 레스터시티에 0-2 패배…시즌 첫 연패

2020.12.21 01:22 입력 2020.12.21 04:19 수정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공을 따내려 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공을 따내려 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손흥민(토트넘)은 레스터시티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에 틀어막혔고, 토트넘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티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레스터시티전까지 패한 토트넘은 승점 25점(7승4무3패)에 머무른채 4위로 주저앉았다. 토트넘을 잡은 레스터시티는 승점 27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시즌 첫 연패이기도 하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주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를 예상하고 있었던 레스터시티는 손흥민과 케인을 집중 견제하며 원활한 경기를 펼치지 못하게 했고, 이 여파로 토트넘은 전반 중반까지 레스터시티에 끌려갔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부터는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 했다. 전반 41분에는 손흥민의 크로스를 케인이 회심의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막판 손흥민에게 두 차례 침투 패스가 왔지만, 손흥민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먼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세르주 오리에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이었다. 오리에가 상대 선수를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밀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를 제이미 바디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탕귀 은돔벨레를 빼고 개러스 베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더 흔들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임스 매디슨에게 골을 내줬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지오바니 로셀소가 급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후반 4분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 1장을 이른 시간에 쓴 토트넘은 후반 14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자책골로 1골을 더 내주며 분위기가 급격히 꺾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손흥민은 나름대로 노력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데르베이럴트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이 또한 상대 수비수 몸에 맞았다. 결국 손흥민은 위협적인 장면을 더 이상 연출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이번 시즌 EPL에서 11골·4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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