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직격'···"사찰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

2021.06.23 12:25 입력 2021.06.23 13:38 수정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월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월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3일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X파일’ 논란 진화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총장은 대검 범정과(범죄정보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 게 그 직무”라며 “‘판사사찰’에서 나타났듯, 사찰을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가려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퇴임 전 판사들의 가족관계와 취미, 정치적 성향을 조사한 자료로 도마에 올랐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은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산다”며 “나는 초임검사 이래 36년간 늘 사찰당하고 살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겠나”라며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의 국민적 의혹을 풀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과 X파일과의 관련성은 부인했다. 홍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엇을 근거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씀하셨는지는 모르나, 나는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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